따로도 좋은, 같이 하면 더 좋은, 연결하면 완성되는 놀라운 커리큘럼을 발견했다!
먼저, p.word 교재는 내가 찾던 이상형에 가장 가까웠다. 나는 단권화가 가능한 교재를 선별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딱 들어맞기 때문이다. 표제어를 중심으로 관련어들이 있고 동의어, 반의어, 게다가 같은 어근에 접두어 접미어만 바뀐 단어들까지 한번에! 또 예문이 풍부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단어를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독해 빈칸 문제 추론에도 아주 도움이 된다.
이 책이 소장가치가 높은 이유는 내 단어공부의 뿌리로 삼을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설령 다른 이론서, 단어 책을 보다가 혹은 신문, 잡지 등에서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P.word에서 찾아보고 공부하고 관련어에 표현을 첨가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미 책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적절한 자리에 잘 첨가만하면 나만의 단어 책이 완성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둘째, 물 흐르듯 흘러가는 자연스러운 강의가 너무 좋다. 공부를 하다보면 적잖은 선생님들의 강의를 듣게 되는데 너무 힘이 들어간 수업이나 상황에 맞지 않는 예시 등은 듣기가 불편했고, 너무 단조롭고 밋밋한-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칠판에 옮기는-수업은 지루해서 오래 들을 수가 없었다. 그런데 P.word 수업은 책에 있는 내용을 하면서도 없는 내용이 곁들여지고 문자로만 봐서는 알 수 없었던 행간의 의미를 짚어주는 수업이라 참 좋고, 군더더기 없는 수업인데도 듣기에 참 편안하다. 가장 놀랍게 생각되는 점은 수업을 완강하고 나면 또 다른 버전의 같은 강의를 찾게 된다는 점이다. 최신 강의를 들었지만 작년강의에서는 뭐라고 하셨는지 궁금해서 또 들으며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가는 재미가 있었다. 물론 영어에 대한 흥미는 자동으로 상승되게 되었다.
셋째, 온라인 스터디 파온스의 효과 발견. 파온스는 혼자서도 잘하는 사람에게도 필요한 과정이다. 혼자서도 영어공부를 잘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학습일지를 쓰는 것이 시간낭비이고 귀찮게 여겨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일의 학습에 대해 돌아보는 글을 쓰게 되면 나의 학습습관이 객관적으로 보이고 장단점을 분석하기가 쉬워진다. 그 결과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일지 고민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학습일지를 참고하여 더 좋은 공부방법을 발견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효과적인 도구로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서두에서 말했던 것처럼, 책만 따로 보아도 좋고 강의를 함께 들으면 더 좋고, 파온스까지 연결하면 영어학습습관이 완성된다는 것! 학창시절에 영어를 기피하던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한 가지는 강수정 영어를 접한 뒤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그 흥미는 내게 목표를 갖게 했고, 그 목표는 내 인생을 바꿀 것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이렇게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특히 영어로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매일의 목표를 성취해가며 영어라는 신세계를 경험해보는 사람들이 많기를 바란다. 좋은 것은 함께 나누자.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함께 더불어 사는 이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