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 가장 잘 한 일에 으뜸이 파온스를 시작한 일이다.
공통영어, 파워워드를 지나 이제 파워그래머 몇 달을 파온스와 함께 하다보니
한달 한달이 무척 빠르다고 생각이 든다.
나는 평생을 슬렁슬렁 운에 기대어 살아온 편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이가 들면서 통렬히 깨달은 것은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학창시절에 적당히 공부하여 적당히 얻은 것은
바람 불면 날아가는 종이 집과 같은 것이었다.
학창시절에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을 얼마나 비웃었던가 생각하면
너무나 부끄럽다.
10년 20년이 지나면 그 노력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는 사실을 그때는 몰랐었다.
노력이 얼마나 깊어야 하는지도 절대 알지 못했다.
강선생님이 "매일 보고 또 보면 결국에 된다는 것을 안다." 라고 말씀하실 때마다
울컥한 마음이 된다.
나는 절실한 수험생은 아니어서 파온스에 발을 담그고 있기가 부끄러울 때가 많다.
그래도 꾸역꾸역 이렇게 영어공부를 하는 것은
내가 성실함을 연습하면
나의 아이들도 그것을 배울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파워 그래머에 대한 후기를 쓰라고 하셨는데...
나에게 퍼워그래머는 영어가 언어임을 받아들이는 과정인 것 같다.
이유를 모른채 단순히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외웠던(를 나는 안해서 감으로 영어시험을 보며 살아왔지만)
과거에서 벗어나 영어가 생생해 지는 경험을 조금씩 하고 있다.
집중하기에 좋은 시간을 갖은 젊음이 얼마나 부러운가ㅡ
수험생분들은 모를 수도 있겠다.
도서관에 쳐박혀 독서식에 갖혀 있는 자신이 초라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하는 순간 그 자체가
진짜 반짝 반짝 빛나는 순간인 것을 아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