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정영어 커리큐럼을 타면 너무나 잘 짜여진 시스템과 스케쥴이 제공되기 때문에 학생은 다른 고민없이 공부만 신나게 하면 되는데...바로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요. 매일 꾸준히 공부하기.
치밀하고 친절한 강수정 영어는 이에 대해서도 쏠루션을 제공하니, 그것이 바로 파워 온라인 스터디, 파온스!
저의 파온스 참여는 지난 8월 파워그래머 내용어편부터, 9월 파워그래머 기능어편, 10월 파워리딩 전략편, 11월 파워리딩 주제편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첫 두 달은 파워워드도 파온스로 병행해서 완전히 영어몰입기간으로 진행했습니다. 10월 35기까지 석달은 완전히 영어만 공부했고 36기 이번달부터 다른 과목들 중 국어 국사를 조금씩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파온스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험은...최근 파워리딩 주제편 4주차 들어서 수업 집중도가 떨!어!지!고! 말았던 일입니다.
수업에 집중 못하는게 뭐 자랑이냐구요? 하던 집중 못하게 된 것이 물론 자랑은 아닙니다. 요는 저 자신의 변화를 그때 자각하게 되었다는 거죠.
첫 두달은 굉장히 힘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루 종일 안쓰던 머리를 쓰니까 에너지 소모가 심했어요. 체계적인 문법 설명을 처음 들으니 너무 시원한데 연습문제를 풀어보면 반타작이 다반사이니 제대로 이해한 것인지 알수가 없어서 불안함이 상존했던 것 같습니다. 스케쥴 벅찬데 파온스는 중단하고 내 속도로 혼자 따로 복습을 해야하지 않을까? 내가 소화해서 일목요연하게 체계를 정리해내야 할 것 같은데 하루 이틀로는 안되니 한달 정도 따로 정리할까? 등등 꾸.준.히.하는 걸 못 견디는 악마의 속삭임이 계~~~속 들려오기도했죠. 이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면 안됩니다. 하여간 강수정영어 커리큐럼을 따라 꾸준히 파온스를 진행해야 제가 이야기하려는 인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첫 두어달 동안은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가기 위해 강의 중간중간 일시정지를 걸어놓고 설명 필기한 거 보면서 예문 읽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했습니다. 2시간 수업을 다 들으려면 적어도 3시간은 들여야했어요. 그렇게 듣고 복습에 다시 그만큼의 시간을 들여야했습니다. 그런 시간을 보낸 뒤 이번 달에는 공부하는 절차가 자연스럽게 변했는데요, 복습위주에서 예습위주로 바뀌었습니다. 문법과정에서 독해과정으로 바뀐 것에 따라 미리 풀고 읽고 나서 수업을 들어야 하니 당연했습니다만 전략편은 여전히 복습 비중이 컸는데 주제편 들어서는 복습이 많이 간단해졌습니다. 수업 듣기 전에 읽고 문제 풀고, 꼼꼼히 공부하는 읽기를 해설 참고하며 하면 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이후 수업을 듣고, 복습은 어휘 챙기고 전체 소리내어 읽으면서 가볍게 돌아보고 20~30분만에 끝내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듣는 과정에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었는데요, 예습하며 내가 표시해 둔 내용들이 선생님 수업 내용에 정확하게 나오는 경우가 잦아지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샤프로 써둔 것 위에 펜으로 겹쳐서 필기하다 새로 적어야 하는 경우는 어휘 붙여주실 때 정도가 되었고, 일부 주제에서는 선생님 풀이보다 내 생각이 더 효과적이었던 경우마저! 이 현상이 즐거워서인지 집중도는 더 좋아졌었는데 마지막 4주차에는 그게 좀 심해졌던지 수업 집중도가 훅 떨어지고 말았어요. 선생님 말씀대로 가능한한 이미 아는 것과 연관시켜서 떠오르는 관련 단어 있으면 다 써보고 하려고 노력하였더니 4주차에서는 언급되는 어휘도 많이 미리 써뒀더라구요! 제가!
너무너무너무 놀라웠습니다.
놀라움을 안고 찬찬히 돌아보니 꾸준히 커리큐럼을 따라온 발자취가 보였습니다.
중간에 멈춰서 따로 정리하고싶다는 생각, 유혹, 내 속도로 가고싶다는 기분...그거 다 거짓말인 거 아시죠? 여러부운~?
파온스에서 안되는 거 혼자서 더더욱 어려운 거 아시죠오?
제가 해봐서 아는데요....쿨럭. (MB드립은 이 정도로만...거두겠습니다.ㅈㅅ)
중간에 계속 의구심이 들고 내가 이해했나? 연습문제 점수도 널을 뛰고 도무지 나를 믿을 수가 없을 때, 파온스 동료들만 보고 커리큐럼을 쭉 따라가세요. 한 과정을 마쳤을 때 그 자리에서 보이는 것은 다릅니다. 중간에 멈춰서 되돌아가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금방 내려올 건데 등산 왜 하냐. 꼭대기 뭣하러 오르냐. 하면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기 때문이고, 한번에 그치지 않고 여러번 오르는 것은 그 때마다 보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겠지요.
파워그래머 과정 다음에 파워리딩을 하면서 독해를 통해 공부했던 문법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따로 문법사항을 요약정리해야한다는 강박을 내내 떨칠 수 없었는데, 정말 필요한 것은 실제 문장에서 문법사항들이 어떻게 적용되어 있는지를 분석하고 확인하는 것이었던가봅니다. 전략편에서 문제해결을 위한 사고력 훈련을 빡세게 하고 난 뒤에 주제편에서 보이는 풍경은 또 달라졌습니다. 생각을 만드는 힘이 생기니까 드디어 읽기의 강약, 속도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시력도 좋아져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되었지요.
다음 기출의 진 정상에서 보일 풍경이 무척 기대됩니다.
꾸준히 매일의 공부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동료 파온서분들과 선생님, 강수점닷컴과 파온스 덕분이지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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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얘기를 빠트려서 덧붙입니다.
반드시 여러번 소리내어 읽기! 최대한 기억해서 안 보고 써보기! 영영사전 보기! 이것들을 실행하는 것은 파온스로도 체크하거나 도울 수가 없는데 정말 중요합니다. 선생님께서도 수업중에 자주 강조하시는데 쉬이 간과되는 것이 안타깝고요, 아주아주 강조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