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화 | 조회 567 | 2018-12-29 09:40:54
기출의 진1 과정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한달을 돌아봅니다.
파온스를 진행하면서 어느정도의 기복이나 흐름을 타는 것은 심상한 일이나, 이번은 전반 후반이 딱 나누어지는 심상찮은 패턴이었습니다. 전반 2주를 돌아보면 바위들 사이로 부서지며 달리는 소용돌이, 후반 2주는 거울같이 풍경을 비추는 잔잔한 호수와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기출의 진은 단원별로 묶인 형태가 아닌, 실제 시험지와 같은 구성의 20문제 세트들로 이루어진 기출문제수업입니다. 강수정영어에서 제시하는 전략은 '방어점수'와 '881516'인데 전반부 2주차까지 진행하면서는 이 전략을 구사하기는커녕 이해하지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교재의 오리엔테이션 페이지에 간명하게 제시되어 있는 심플하고 명쾌한 전략, 당연히 접수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문자적 이해와 실행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였던 것이지요.
핵심은 마음에 있었습니다.
결과인 숫자 자체에 집착한다면 소용돌이 속에서 질식해가게 되고,
과정 자체이며 진짜 목표인 배움에 집중한다면 아름다운 호수의 풍경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방어점수'와 '881516' 두 전략은 이름부터 숫자를 포함하고 있지만 실은 마음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목표점수가 아닌 방어점수를 설정합니다. 이루기 어려운 목표에 도달하는 데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가능한 수준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단단히 다져나가는데 집중합니다.
"여기까지는 확실하게, 단단하게 지켜낼 수 있어."
881516으로 큰 일을 다루기 좀 더 쉬운 단위로 쪼갭니다. 20문제 전체를 25분 안에 전략적으로 푸는 일은 큰 부담이지만 7문제를 8분에 푸는 일은 훨씬 부담이 덜합니다. 부담이 줄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시야가 넓어져서 실수가 줄어듭니다.
나아가 방어점수와 881516를 결합해 각 구간 안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버릴 문제를 버리고 맞힐 수 있는 문제를 확실히 맞히는 것은 공무원시험처럼 시간사용이 결정적인 종류의 시험에서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 두 전략을 제대로 구사할 수 있는 마음은
시간에 휘둘리거나 쫒기지 않고 주도적으로 시간을 사용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분명히 식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을 확실히 합니다.
지금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는,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하지 않습니다. 우선은 넘어갑니다. 지금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에 주목합니다. 문제를 인식하는 단계, 이제 더 들여다봐서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면 됩니다.
문제는 차근차근 해결하면 됩니다. 괜찮아요.
추상적인 이야기가 되고말았다는 느낌;;입니다만
강수정영어 파온스 진행하면서 제가 예전에 비웃던 자기개발서의 이야기들이 새삼 다가오고 별안간 뼈를 때리고;; 그러는 요즘입니다.
실제로 스스로 실행을 해보고 그 과정을 또 돌아보고 성찰을 해야만 느끼고 알 수 있는 것들....
어떤 생산적인 일을 해나가는 것, 무언가를 성취하는 일.의 핵심은 다 통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차근히 해결하면 되고 배움은 끝이 없는 즐거움입니다.
호기심을 소중히...
전략적 적극적 시간사용자가 됩시다.
이런 경험 솔직히 생애 최초로 하는 것이구요. (저는 정말 만사회피형 게으름뱅이였거든요. ㅠㅠ)
강수정영어 덕분에 파온스 덕분에 하는 것이니 정말 감사할따름입니다.
저는 정말 지금 여기에서의 실행을 통해 새사람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저 자신의 그럼에도 죽지않은 호기심과 탐구욕에게도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