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워드 구판 1, 파워그래머 내용어편 두 과정을 동시 진행했고 후기도 통합후기입니다. 시스템상 골라야하기에 파워그래머 쪽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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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기 파온스 참여 소감을 한줄로 말하자면
"한번도 파온스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완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번 완주해봤다면 계속하지 않을 수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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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기 파온스에 참여하기로 마음 먹기까지 4번의 시험을 쳤습니다.
2017년에 봄에 공부 시작하면서 응시해 본 지방교행, 중간모의고사라고 생각하고 응시한 12월 추가채용 지방직, 2018년 4월 인사혁신처 모의고사....가 아니라 국가직, 그리고 목표 시험이었던 5월 지방교행.
영어 점수는 순서대로 75, 50, 70, 70이었습니다. 시작하며 쳐본 시험이 하필 아주 쉽게 출제 된 것이었음은 나중에나 알게 되었지요. 공부한 게 없는데 영어 왜 좀 하지? 어리둥절하게 되었던 점수였습니다. 두번째, 12월의 50점이 강수정 영어 이전의 정확한 좌표였지 싶습니다. 시간은 뭐 50분까지도 썼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국사와 선택과목은 찍고 나오는 수준이었지요.ㅎ
영어는 언제나 공부하고 싶어하면서 천성이 게을러..ㅠㅠ....새로운 교재가 나오면 사서 한 일주일 끼적이다 방치하는 수집가 노릇(로제타스톤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몇십만원하던...ㅠㅠ...AAT는요? 말문뚫기 영문법, grammar in use는 물론, 영어공부절대로하지마라 기타등등)을 20년 여 하고앉은...사랑하고 싶지만 만날 수 없는 그대 같았달까요.
77년 태어나 제 2회 수능을 친 95학번으로 대학새내기 시절은 IMF 이전, 대학만 가면 놀아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있던 시기였고 저는 동아리방에서 숙식하며 0.00을 받겠다며 호기를 부리는 놈팽이가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나도 안했다는 뜻입니다. 토익 한 번도 안 쳐 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벤쳐 열풍을 타고 게임회사에 재학 중에 정규직 입사...더더욱 공부는 안했고...데모하고 회사다니고 서른 넘어 결혼해서 서울탈출 귀촌하고 이혼하고 아팠다가 회복하며 공부 할 결심을 하고.......
대학신입생은 당연히 노는 것인 시절이 있었다는 것도, 내가 그 시절을 산 '옛날 사람'이란 사실도 오늘 이야기하기에 어색하리만치 멀게만 느껴집니다. 다름이 아니라 영어 공부에 대해서, 영어 실력 베이스는 없지만 흥미와 애정은 갖추고 있다는 얘기였는데 추억이 방울방울 해버렸습니다. 요즘 아이들, 청년들 고생을 떠올리면 이야기하기 부끄러울 정도의 호시절이었네요. 각설하고...
심**선생님, 이**선생님 거쳐서 아무래도 아니다싶어 손**선생님 강의도 들어보고 방황하다가...작년 이맘때, 8월 말 9월 초 쯤에 '5형식 No, 뜻형식 Yes 특강'을 듣고 이거다!! 환호하며 강수정영어와 만났습니다.
그때 바로 파온스를 시작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오직 이 한가지만 후회합니다.
이후 바쁘게 공통영어, 파워워드, 파워그래머 순서대로 수강했는데 수강'만'했습니다. 다른 과목들도 한번씩 완강만 하는데 어찌 그리 바쁘던지. 5과목 전부 바삐 진도만 빼고 남는 것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2018년 3월 6일의 메모는 이렇게 말합니다.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아직 잘 모르겠다. 만 1년이 지났는데."
2018년 3월에 들어서야 공통영어 복습을 제대로 하기 시작했고 특강을 통해 8.8-15.16법을 배워서 적용하기 시작해 2016기출진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그 한달이 사뭇 다른 느낌의 70점을 만들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되는구나...싶었습니다. 수업듣기에 기출진 문제풀기 정도만 했는데도 영어문장을 대하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이 교재로, 방법으로 제대로 공부하면 정말 영어가 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최악의 경우 공시는 실패하더라도 영어는 남겠구나. ......영어가!
너무 훌륭한 최악 아닌지...안 할 이유가 없잖아요.
이후 5월, 교행직까지 2018기출진을 진행하기 위해 강수정닷컴에 회원가입을 했습니다.
2018 기출의 진 진행, 5회가 2017년 교행이더군요. 25분에 85점이 나왔고, 아주 쉬운 난이도였음을 이때 알게되었지요.
목표시험이었던 2018 5월 교행직에서도 70점을 받았습니다. 보통난이도인데 어법에서 4개나 틀렸습니다. 구멍이 확실했지요. 다른 과목들도 국어 빼고는 다 엉망이라 6월, 7월에는 반은 계획 짜고 학습법 고민하거나 멍 때리고, 반은 공통영어 복습을 다시 했습니다. (이때 공통영어 복습을 파온스로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이 또한 후회되는군요.)
그리하여 드디어 파온스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도달하였습니다.
33기 파온스 참여 후기를 쓰자는 것인데 이제야 참여를 결심했군요.
이것도 옛날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온갖 잡담에 장광설 풀던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세대라.... 다시 한번 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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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기 파온스에 참여하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어느 과정을 진행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어휘와 문법.을 공부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일이었으나, 당시 33기 시작일로부터 열흘 정도 남았는데, 공통영어 복습을 4주차까지 마친 상태였기 때문에 1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공통영어 2로 들어가기도 애매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파워워드는 디폴트로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구판이냐 신판이냐로 조금 고민했습니다. 6월 중 신판 중등어휘편을 day11까지 진행해봤고 아주 좋았는데, 구판의 예문을 꼭 봐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였습니다. 1타강사수집후 멍멍비싸진 공단기 프패를 눈물을 머금고 질렀는데 거기서 들을 수 있는 수업이 구판뿐이기도 했지만, 수강만 하고서도 예문을 통해 파워워드 표제어 뿐만 아니라 문법, 독해를 아울러 공부할 수 있는 통합학습 시스템을 감지했던 것 같습니다.
파워워드 구판을 먼저 신청했고 며칠 후에 파워그래머 내용어편 과정을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1년 경과에도 다른 과목들 중 어느정도 갖춰졌다고 판단되는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꽤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10월 정도...까지는 영어에 올인해도 괜찮지 않을까? 불안해도 우선 8,9월 두 달만, 파워그래머만 딱 마쳐보자.
진행하면서 당장 2주차부터 공통영어부터 파온스로 봤어야 했다는 후회가 올라왔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공통영어는 어차피 계속 같이 봐야하는 것이니 제 상황에서는 파워그래머가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파워워드와 파워그래머 동시 진행하면서 하루 종일 영어공부만 하며 한달을 보냈습니다.
달리 진행한 것 없이 강수정영어 시작하신다면 신판 파워워드 1권과 공통영어 동시 진행 추천합니다. 두 과정을 동시에 진행하자면 영어집중기간-올인 설정이 필요합니다. 영어에 올인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어쩌면 다시 오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귀한 기회를 살릴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바로 파워.온라인.스터디.입니다.
시작하기 전에는 뭐 인증이나 하는 거 별 의미없는데 오히려 시간만 잡아먹지 않겠나 의심하기도 했지요.
초반에는 안쓰던 일지를 쓰자니 어떻게 써야할 지 골치도 아프고 댓글을 달아야 하는 것이 귀찮기도 했습니다. 그 초반의 저항감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봐요. 안 하던 활동을 하려니 애가 쓰이는 것이지요. 특히 사람과의 상호작용 많이 안, 못한 지 꽤 된 경우에(저였습니...) 내 일지 쓰기가 어려운 건 둘째치고 아직은 모르는 사람인 랜선 너머 상대와 관계맺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상대의 일지를 읽는 것 자체에 수고가 들고, 그게 또 봐도 내용도 모르겠는 경우에도 화이팅 빈말해야 되는 것 같아서 싫고...내가 쓴 걸 보는 남도 마찬가지겠지 싶고...뭐 그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와서는 낯가림 비슷한 거였다고 생각합니다. 시나브로 마음이 편해지는 때가 오더라구요. 아마도 조원들 및 다른 파온서분들께서 수고를 들여 읽어주셨고 마음을 담아 남겨주신 댓글임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하나 둘 쌓여가면서 였을 것입니다. 나 또한 제대로 읽고 진심을 담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이름도 성별도 모르는 조원들께 내적친밀감 엄청 쌓여 있었고요.
이쯤되니 단지 내 공부 정리 뿐만이 아닌 소통으로서의 일지를 고민하게 되었는데, 이부분은 타협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글을 쓰자면 일지 쓰는데 4시간은 족히 드는 사람이거든요. 느리고, 느린데 이렇게 길게 늘어놓거든요. (이 후기는 휴일 하루종일....ㅎ)
이 부분은 지금도 조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파워워드 진행하면서 공부한 걸 리마인드하면서 나누고 싶은 점들 두서없어도 자동기술하는 방식으로 일지를 쓸 때 아주 즐거웠고, 회를 거듭하면서 공부 자체에도 선순환(나누고 싶은 지점을 적극적으로 찾게되니 보이는 게 더 많아지는 등)이 되었는데, 시간 상 글을 다듬을 수가 없어서 결과적으로 읽기 쉽지 않은 글이 되어 소통에는 실패한 것이 아닌가...싶은데, 그 즐거움과 선순환 회로를 가져가면서 글을 정돈...은 제 능력이 성장해야하는 것이로군요. 노력해보겠습니다.
하여간 파온스에는 단순한 동기부여 이상의 무언가...적당한 거리감의 동반자들의 존재.자체가 주는 임파워링 효과가 있습니다.
그저 사람들을 모아둔다고 되는 일이 아니지요. 컨텐츠. 강수정영어가 제공하는 영어공부체계라는 중심이 있기에 가능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니 강수정 선생님과 이 체계를 구축하고 다듬어서 나에게까지 닿도록 전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강수정영어를 알아보고 선택하여 공부하는 우리들도 멋있습니다.
솔직히 참여하기 전 짐작했던 것보다 많이 소수라 조금 슬퍼졌지만...소수라는 점이 또 매력적인...양가감정도 듭니다. ㅎㅎ
다음 달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한번도 파온스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완주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이만 33기 파온스 참여 후기를 빙자한 ???를 마칩니다.